액션 RPG '디아블로3' 인기에 편승해 각종 루머들이 사실인 양 쏟아지고 있다.
블리자드의 액션 RPG 디아블로3가 지난 15일 12년만에 출시되면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처럼 구매 대기줄이 전국적으로 생기는가 하면 출시 이틀만에 PC방 인기 순위 1위에 올랐다. 이처럼 디아블로3 열풍이 전국적으로 일고 있는 가운데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사실인 양 알려지고 있어 게이머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한정판 미국에선 미제한 팔린다?
대표적인 것이 미국에서는 '디아블로3' 한정판이 무제한으로 팔리고 있다는 루머다. 한정판을 구하지 못한 게이머들이 추가 판매를 요구하며 내세운 것이 미국에서는 수량 제한없이 팔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블리자드코리아는 공식 확인했다. 박경화 블리자드코리아 홍보팀장은 일간스포츠와의 전화통화에서 "미국이나 유럽은 시장이 큰 만큼 한정판 수량이 우리나라보다 많다"며 "한국처럼 판매 속도가 느릴 뿐 수량 제한없이 한정판을 파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팀장은 또 "14일 전야제에서 구입하지 못해 이름과 주소를 남긴 고객 100여명의 물량을 패키지 판매대행사인 손오공의 협조를 얻어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전야제에는 한정판을 구하지 위해 전 날부터 사람들이 모여들어 행사 시작 직전에는 5000명을 넘어섰으며 4000장이 모두 팔렸다. 하지만 오래 기다렸음에도 구입하지 못한 사람들이 있어서 블리자드코리아는 이들에 한 해 추가 판매를 약속했다.
블리자드코리아측은 한정판의 추가 판매 요청이 많은 것에 대해 "한정판을 국내에서 추가로 찍을 계획은 없다"고 했다.
디아블로 할머니, 송계옥 할머니 아니다.
디아블로3 열풍 속에서 한 할머니가 화제를 모았다. 디아블로3를 사기 위해 마트에 줄을 서있다가 뒤 모습이 포착된 것. 처음에는 손자의 심부름을 대신하기 위해서 서있는 것으로 알려져 네티즌의 공분을 샀다. 하지만 한 매체에서 '리니지2'의 게임 할머니로 유명한 송계옥(72)씨라고 보도하면서 '디아블로 할머니의 반전'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도에서 살고 있는 송계옥 할머니의 아들 박용호(47)씨가 직접 나서서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박씨는 "잘못 소문이 났다"며 "어머니는 한글도 모르고 컴퓨터 켜드리면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게임을 즐기신다"고 말했다. 송계옥 할머니는 2005년 처음 언론에 소개됐으며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를 이용하면서 '게임왕 할머니'로 유명세를 탔다.
디아블로3 낚시성 블로그 주의
디아블로3에 대한 정보를 준다는 것처럼 속여 파일공유 사이트로 유인하는 낚시성 블로그 포스팅도 등장했다. 17일 이스트소프트는 최근 '디아블로3 맵핵 다운로드'라는 제목의 블로그 포스팅들이 등장하고 있으며, 발견된 포스팅들은 사용자를 파일공유·자료실 사이트로 유인해 유료 결제를 하도록 유도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맵핵은 정상적인 게임 운영를 위해 개발사에서 가려 놓은 몬스터와 지도를 불법적으로 보여주는 프로그램. 이스트소프트측은 이번에 발견된 블로그 포스팅들은 게임 내 등급을 빠르게 상승시키고 싶어하는 게이머들의 심리를 악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스트소프트 김준섭 알약개발부문장은 "블로그 포스팅이 유인한 파일공유·자료실 사이트에서 유료 결제을 해도 원하는 자료를 얻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며 "악성코드를 내려받게 될 수도 있어 사용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블리자드의 액션 RPG 디아블로3가 지난 15일 12년만에 출시되면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처럼 구매 대기줄이 전국적으로 생기는가 하면 출시 이틀만에 PC방 인기 순위 1위에 올랐다. 이처럼 디아블로3 열풍이 전국적으로 일고 있는 가운데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사실인 양 알려지고 있어 게이머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한정판 미국에선 미제한 팔린다?
대표적인 것이 미국에서는 '디아블로3' 한정판이 무제한으로 팔리고 있다는 루머다. 한정판을 구하지 못한 게이머들이 추가 판매를 요구하며 내세운 것이 미국에서는 수량 제한없이 팔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블리자드코리아는 공식 확인했다. 박경화 블리자드코리아 홍보팀장은 일간스포츠와의 전화통화에서 "미국이나 유럽은 시장이 큰 만큼 한정판 수량이 우리나라보다 많다"며 "한국처럼 판매 속도가 느릴 뿐 수량 제한없이 한정판을 파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팀장은 또 "14일 전야제에서 구입하지 못해 이름과 주소를 남긴 고객 100여명의 물량을 패키지 판매대행사인 손오공의 협조를 얻어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전야제에는 한정판을 구하지 위해 전 날부터 사람들이 모여들어 행사 시작 직전에는 5000명을 넘어섰으며 4000장이 모두 팔렸다. 하지만 오래 기다렸음에도 구입하지 못한 사람들이 있어서 블리자드코리아는 이들에 한 해 추가 판매를 약속했다.
블리자드코리아측은 한정판의 추가 판매 요청이 많은 것에 대해 "한정판을 국내에서 추가로 찍을 계획은 없다"고 했다.
디아블로 할머니, 송계옥 할머니 아니다.
디아블로3 열풍 속에서 한 할머니가 화제를 모았다. 디아블로3를 사기 위해 마트에 줄을 서있다가 뒤 모습이 포착된 것. 처음에는 손자의 심부름을 대신하기 위해서 서있는 것으로 알려져 네티즌의 공분을 샀다. 하지만 한 매체에서 '리니지2'의 게임 할머니로 유명한 송계옥(72)씨라고 보도하면서 '디아블로 할머니의 반전'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도에서 살고 있는 송계옥 할머니의 아들 박용호(47)씨가 직접 나서서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박씨는 "잘못 소문이 났다"며 "어머니는 한글도 모르고 컴퓨터 켜드리면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게임을 즐기신다"고 말했다. 송계옥 할머니는 2005년 처음 언론에 소개됐으며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를 이용하면서 '게임왕 할머니'로 유명세를 탔다.
디아블로3 낚시성 블로그 주의
디아블로3에 대한 정보를 준다는 것처럼 속여 파일공유 사이트로 유인하는 낚시성 블로그 포스팅도 등장했다. 17일 이스트소프트는 최근 '디아블로3 맵핵 다운로드'라는 제목의 블로그 포스팅들이 등장하고 있으며, 발견된 포스팅들은 사용자를 파일공유·자료실 사이트로 유인해 유료 결제를 하도록 유도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맵핵은 정상적인 게임 운영를 위해 개발사에서 가려 놓은 몬스터와 지도를 불법적으로 보여주는 프로그램. 이스트소프트측은 이번에 발견된 블로그 포스팅들은 게임 내 등급을 빠르게 상승시키고 싶어하는 게이머들의 심리를 악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스트소프트 김준섭 알약개발부문장은 "블로그 포스팅이 유인한 파일공유·자료실 사이트에서 유료 결제을 해도 원하는 자료를 얻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며 "악성코드를 내려받게 될 수도 있어 사용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